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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 asyncio 파헤치기 - ① 배경 지식 정리

본문은 “Python Concurrency with Asyncio”를 읽고 재구성한 글임을 밝힙니다.


파이썬 3.4에서부터는 asyncio 라이브러리를 통해 동시성(concurrency)을 지원한다. 본 포스팅에서는 asyncio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앞서, 관련 배경 지식들을 쭉 나열하며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I/O-Bound & CPU-Bound

어떤 연산이 I/O-bound 인지 CPU-bound 인지 판단하는 것은, “연산이 더 빠르게 수행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어 CPU-bound 연산은 CPU의 사양이 더 좋아진다면, I/O-bound 연산은 I/O 장치의 성능이 더 좋아진다면 더 빠르게 수행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CPU-bound 연산: 전형적인 계산 혹은 파이썬 코드가 수행되는 연산
  • I/O-bound 연산: 대부분의 시간이 네트워크나 I/O 장치에 대해 대기하는 데에 소요되는 연산


많은 어플리케이션, 특히나 현대의 웹 어플리케이션은 I/O 연산(I/O-bound 연산)의 영향을 자주 받는다.

I/O 연산의 예시: 인터넷으로부터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는 것, 마이크로서비스 간 네트워크 통신을 하는 것, 데이터베이스에 여러 쿼리를 보내는 것, 웹 서버로 요청을 보내는 것, 디스크로부터 파일을 읽는 것 등

이들은 모두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는 작업(long-running task)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연산들을 모두 순차적으로(sequentially) 실행하게 된다면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long-running task를 어떻게 실행해야 할까? 여기에서 동기비동기가 등장한다.


2. 동기(Synchronous) & 비동기(Asynchronous)

동기와 비동기의 핵심적인 차이점은 “다음 작업 수행 시 기존 작업의 완료 여부를 따지는지”에 관한 것이다.

  • 동기(synchronous): 요청한 작업이 완료되어야만 다음 작업을 수행한다.

    요청된 순서대로 작업이 수행된다.

  • 비동기(asynchronous): 요청한 작업의 완료 여부를 따지지 않고 다음 작업을 수행한다.

    요청된 순서대로 작업이 수행되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

ref: https://medium.com/from-the-scratch/wtf-is-synchronous-and-asynchronous-1a75afd039df


따라서 동기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코드가 순차적(sequentially)으로 실행된다. 하지만 앞서 다루었듯, 순차적으로 실행되는 작업들 중 하나가 I/O 연산과 같은 long-running task라면? 해당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다른 모든 작업들이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반면, 비동기 어플리케이션에서는 특정 long-running task가 메인 어플리케이션으로부터 분리되어 백그라운드(background)에서 실행될 수 있다. 동작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시스템은 해당 long-running task에 dependent 하지 않은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2. 해당 long-running task가 완료되면, 그 사실을 공지받고 결과값을 사용할 수 있다.

즉, 비동기를 통해 많은 I/O 연산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되므로 어플리케이션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동시에”란, 하나의 시점에 모든 연산이 “동시에” 수행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동시에”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3. 동시성(Concurrency) & 병렬성(Parallelism)

동시성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예제 코드는 다음의 포스팅을 참조한다: [Python] 동시성(Concurrency): 쓰레드, 프로세스, 코루틴 (+ Spinner 예제)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제빵사가 두 개의 케이크를 만드는 상황을 가정해보자. 이때, 동시성과 병렬성은 각각 다음과 같이 빗대어 표현할 수 있다.

  • 동시성(concurrency): 한 명의 제빵사가 두 개의 케이크를 동시에 만드는 상황

  • 병렬성(parallelism): 두 명의 제빵사가 각각 한 개의 케이크를 동시에 만드는 상황


이러한 개념을 컴퓨터에 적용해보자! 두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있다고 가정한다.

  • 동시성만 지원하는 시스템: 하나의 CPU 코어에서 두 어플리케이션을 번갈아가며 실행한다. 이때, 시간 간격을 짧게 하면 마치 동시에 실행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 병렬성을 지원하는 시스템: 두 어플리케이션을 각 CPU 코어에서 동시에 병렬적으로 실행한다.


즉, 앞서 언급했던 “비동기를 통해 여러 I/O 연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동시성(concurrency)에 관한 것이다.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동시성(concurrency)
    • 여러 작업이 독립적으로, 번갈아가며 수행되면서 마치 동시에 실행되는 것처럼 동작하는 것이다.
    • 작업(쓰레드, 프로세스)이 번갈아가며 수행될 때 선점형 멀티태스킹(preemptive multitasking)이 사용되므로, 싱글 코어 CPU에서도 동시성이 달성될 수 있다.

      선점형 멀티태스킹, 싱글 코어에 대해서는 다음 섹션에서 다룬다.

  • 병렬성(parallelism)
    • 반드시 두 개 이상의 작업을 같은 시점에 실행하는 것이다.
    • 싱글 코어 CPU에서는 불가능하다. 멀티 코어 CPU에서만 가능하다.

ref: https://en.wikipedia.org/wiki/File:Parallel-concurrent.png


병렬적(in parallel)이라는 것은, 작업이 (1) simultaneously, 그리고 (2) concurrently 하게 수행된다는 것이다.

  • 즉, 병렬성은 동시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동시성은 병렬성을 내포하지 않는다.
  • 멀티 쓰레드 어플리케이션멀티 코어 CPU에서 실행된다면, 병렬성동시성을 모두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3-1. 멀티태스킹(Multitasking)

멀티태스킹이란, 다수의 작업이 CPU와 같은 공용 자원을 나누어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멀티태스킹에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선점형 멀티태스킹(preemptive multitasking)
    • OStime slicing을 이용하여 작업을 번갈아가면서 수행한다. 실행 중인 작업에 할당된 time slice가 소진되면 OS는 해당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작업으로 switch 하는데, 이를 선점(preempting)이라 한다.

      OS 스케줄러가 선점한다는 것은, 주기적으로 다른 프로세스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frozen 작업이 전체 시스템을 freeze 할 수는 없다.

    • 멀티 쓰레드 혹은 멀티 프로세스를 번갈아 수행할 때에 해당한다.

  • 비선점형 멀티태스킹(cooperative multitasking)
    • 실행할 작업을 선택하는 것을 OS에게 맡기지 않고, 어플리케이션 코드에 다른 작업을 수행할 시점을 명시적으로 나타냄으로써 수행한다.
    • 어플리케이션에서 수행되는 작업들이 “여기에서 작업을 잠시 멈출테니 그 동안 다른 작업을 수행해도 됩니다” 라고 명시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점에서 협력적(cooperative)이라 표현한다.
    • 여러 코루틴을 수행할 때에 해당한다.


asyncio는 동시성을 달성하기 위해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사용한다.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의 장점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Less resource intensive

    선점형 멀티태스킹에서는 OS가 작업(쓰레드, 프로세스) 간에 switching을 수행하려면 문맥 교환(context switch)이 수반된다. 이때, OS는 진행 중이던 작업에 관한 정보를 저장 및 로드해야하므로 비용이 발생한다.

  2. Granularity

    선점형 멀티태스킹은 time slicing 기반이기 때문에, 작업이 switch 되는 시점이 최적의 시점이 아닐 수 있다. 반면,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에서는 작업을 중지할 시점을 명시적으로 표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점을 프로그래머가 직접 지정할 수 있다.


3-2. 싱글 코어(Single-Core) & 멀티 코어(Multi-Core)

우선, CPU와 코어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 처리 장치): 컴퓨터 시스템에서 모든 산술 및 논리 연산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
    • 기억 / 연산 / 제어라는 기본 동작을 수행한다.
    •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다음의 단계를 따른다.

      fetch → decode → execute

  • 코어(core): CPU의 핵심 구성 요소로, 프로그램의 명령을 읽고 수행하는 처리 장치
    • 이전에는 CPU 한 개당 코어가 하나 존재하는 형태인 싱글 코어(single-core) CPU를 사용했으나, 2005년에 CPU 한 개당 코어가 n개 존재하는 형태인 멀티 코어(multi-core) CPU가 처음 등장하였다.


본래 CPU는 한 번에 하나의 작업(프로세스, 쓰레드)을 처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는 싱글 코어 CPU(더 자세히 말하면, 단일 CPU이며 하이퍼 쓰레딩(hyper-threading)이 지원되지 않는 경우)일 때에 해당한다.

싱글 코어와 멀티 코어의 멀티 태스킹 방법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 싱글 코어(single-core): 한 번에 단 하나의 작업만을 처리할 수 있으며, OS 수준에서 시분할 기법(time sharing)을 통해 여러 작업 간에 빠르게 전환하며 실행함으로써 마치 동시에 여러 작업이 수행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실제로는 동시에 실행되는 것이 X)

    ref: https://www.guru99.com/cpu-core-multicore-thread.html

  • 멀티 코어(multi-core): 여러 작업(멀티 프로세스/쓰레드)을 각 코어에 분배하여 병렬 처리(parallel execution)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할 수 있으나, 개발자가 프로그램 구현 시 직접 병렬 프로그래밍 관련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ref: https://www.guru99.com/cpu-core-multicore-thread.html


즉,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하이퍼 쓰레딩이 적용되지 않은, 단일 CPU 환경 가정)

  1. 싱글 코어 CPU에서의 멀티태스킹은 한 시점에 여러 작업이 동시에 수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작업이 빠르게 번갈아가며 실행되는 것이다. 이를 시분할 기법(time slicing)이라고 한다.
  2. 멀티 코어 CPU 환경일 때 비로소 한 시점에 여러 작업이 동시에 수행되는 병렬 처리가 가능하다.


3-3. 파이썬에서 동시성을 달성하는 방법

파이썬에서는 크게 다음의 세 가지 수단으로 동시성을 달성한다. 이런 것들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가자!

패키지 이름동시성 달성 수단
threading쓰레드 (threads)
multiprocessing프로세스 (processes)
asyncio네이티브 코루틴 (native coroutines)


4. 프로세스(Process) & 쓰레드(Thread) 그리고 코루틴(Coroutine)

지금까지 “작업”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았고, “작업”이란 프로세스 또는 쓰레드를 의미한다. 이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코루틴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자.

4-1. 프로세스(Process)

  • 프로세스란 실행 중인 어플리케이션을 의미하며, 이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 접근할 수 없는 메모리 공간을 가지고 있다.
  • OS 스케줄러의 감독 하에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 멀티 코어 CPU에서는 여러 개의 프로세스를 동시에, 한꺼번에 실행할 수 있다. 반면, 싱글 코어 CPU에서 여러 개의 프로세스를 수행하려면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기반으로(= OS가 time slicing을 통해 여러 개의 프로세스를 switching 하며) 수행할 수밖에 없다.


4-2. 쓰레드(Thread)

  • 쓰레드란 OS에 의해 관리될 수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이며, 프로세스의 가벼운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 하나의 프로세스는 최소 하나의 쓰레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메인 쓰레드(main thread)라고 불린다. 또한, 쓰레드를 추가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렇게 생성된 쓰레드는 워커(worker) 혹은 백그라운드 작업(background task)이라 불린다.
  • 쓰레드는 프로세스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메모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자신을 생성한 프로세스의 메모리를 공유한다.
  • OS 스케줄러의 감독 하에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프로세스와 동일)
  • 멀티 코어 CPU와 싱글 코어 CPU에서 여러 개의 쓰레드를 수행하는 방식이 프로세스와 동일하다.


4-3. 멀티 쓰레딩(Multi-Threading) & 멀티 프로세싱(Multi-Processing)

동시성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업을 여러 개 사용하면 된다. 이를 멀티 쓰레딩, 멀티 프로세싱이라 한다.

하지만 멀티 쓰레딩의 경우, 파이썬에서는 오직 I/O-bound 작업에 사용할 때만 동시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파이썬의 큰 특징인 GIL 때문이다.

GIL(전역 인터프리터 락)에 대해서는 [Python] GIL(Global Interpreter Lock, 전역 인터프리터 락) 을 참고하자!

따라서 파이썬에서는 멀티 프로세싱을 통해 자식 프로세스에게 작업을 분배함으로써 CPU-bound 작업에 대해서도 동시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4-4. 코루틴(Coroutine)

asyncioGIL이 I/O 연산에서 릴리즈 된다는 점을 통해, 하나의 쓰레드(single-thread)에서도 동시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주로 코루틴을 통해 달성된다.

  • 코루틴이란 주로 동시성을 적용하려는 I/O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쓰레드의 가벼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 주로 이벤트 루프(event loop)의 감독 하에 실행되며, 이는 모두 같은 싱글 쓰레드(single-thread)에 존재한다.

    이벤트 루프에 대해서는 이어서 다룬다.

  • 여러 개의 쓰레드를 사용할 수 있듯이 코루틴 또한 여러 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떤 I/O-bound 코루틴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동시에 다른 코드를 수행할 수 있으므로 동시성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쓰레드에서 수행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GIL에 종속적이기 때문에, CPU-bound 작업을 concurrent 하게 실행하려면 멀티 프로세싱이 필요하다.

    asyncio는 코루틴을 통해 하나의 쓰레드 내에서도 I/O-bound 작업의 동시성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CPU-bound 작업의 동시성을 달성하려면 여전히 멀티 프로세싱이 필요하다.

  • 프로세스 및 쓰레드와는 달리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따라서 다른 작업을 수행할 시점을 명시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5. 소켓(Socket)

앞서, asyncio코루틴을 통해 하나의 쓰레드 내에서도 (I/O-bound 작업의) 동시성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이는 시스템 레벨에서는 I/O 연산이 완전히 동시에(concurrently) 수행되기 때문이다.

소켓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한 low-level 추상화이며, 우편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따라서 (1) 바이트를 송신하는 것과 (2) 바이트를 수신하는 것의 두 가지 연산을 지원한다.

즉, 어떤 URL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오기 위해서는, 해당 서버에 연결하기 위한 소켓을 열고, 소켓에 요청을 작성한 후, 서버가 결과를 반환하기를 기다린다. 이 과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다리는” 단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켓은 blocking이다. 하지만 OS 레벨에서는 소켓이 non-blocking 모드로 동작할 수 있다. 따라서 소켓에 요청을 작성한 후 결과가 반환되기까지를 block 하며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다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서버로부터 결과가 반환되면 OS가 그 사실을 알려주게 된다.

이를 통해 asyncio는 파이썬이 하나의 쓰레드에서 수행되다가 I/O 연산을 마주치면, 그것을 OS에게 넘기고 다른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동시성을 달성한다.


6. 이벤트 루프(Event Loop)

이벤트 루프란 asyncio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다. 본래 이벤트 루프는 널리 사용되는 디자인 패턴으로, 무한 루프를 돌면서 이벤트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큐(queue)에서 하나씩 꺼내와 처리하는 형태이다.

asyncio에서는 이벤트 루프가 task으로 이루어진 큐를 가지게 된다. 이때, task는 코루틴을 감싼 것이다.

코루틴은 (1) I/O-bound 작업을 마주치면 실행을 중단하고, (2) 이벤트 루프로 하여금 다른 작업을 수행하도록 한다.


이벤트 루프의 iteration에서 수행되는 동작을 기술하면 다음과 같다.

  1. 실행되어야 할 task를 찾고, 그것을 I/O 연산에 도달할 때까지 실행한다.
  2. I/O 연산에 도달하면 해당 task를 중지하고, OS에게 I/O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소켓(socket)을 확인할 것을 요청한다.
  3. I/O 작업이 완료될 때가지 기다리는 것이 아닌, 다른 task를 찾아 실행한다.

이때, 모든 iteration에서는 완료된 I/O 작업이 있는지 확인하고, 완료된 것이 있다면 해당 작업과 관련된 task를 재개한다.


따라서 다음의 코드와 같이 CPU-bound 작업과 I/O-bound 작업이 섞인 task 3개를 실행하면,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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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make_request():
    cpu_bound_setup()
    io_bound_web_request()
    cpu_bound_postprocess()

task_one = make_request()
task_two = make_request()
task_three = make_request()


7. asyncio

지금까지 살펴본 개념들을 토대로, asyncio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asyncio코루틴(coroutine)들을 싱글 쓰레드(single-threaded) 이벤트 루프(event loop)에서 비동기(asynchronous) 방식으로 실행하며 동시성(concurrency)을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라이브러리이다.

이때, 비동기 방식으로 동시성을 달성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특정 task를 실행하다가 I/O-bound 연산을 마주치면 실행을 중지한다.
  2. 백그라운드에서 I/O-bound 연산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OS에게 맡기고, 곧바로 다른 task를 실행한다. I/O-bound 연산이 완료되면 OS가 알려준다.


여기까지 asyncio에 대해 알아보기 전 필요한 배경 지식들을 키워드 별로 다뤄보았다.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기본적인 asyncio의 사용법과 핵심 개념들에 대해 알아보자.


References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

[Python] pyproject.toml 파일의 역할 (+ poetry, 파이썬 패키징)

[Python] asyncio 파헤치기 - ② 코루틴, 태스크, 퓨처, Awaitable